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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댕댕이를 찾아낸 댕댕이 '친구야 내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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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실종된 댕댕이를 찾아낸 댕댕이 '친구야 내가 왔다'

 

지난 주말, 캐나다에 사는 케리 씨는 반려견 반조와 함께 서스캐처원주 새서커툰에 있는 야산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냄새를 맡던 반조가 갑자기 멀리 있는 나무를 향해 뛰어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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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인스타그램/Banjo_gwp)


케리 씨도 그런 반조를 딱히 말리지 않았습니다. 반조는 평소에도 후각만을 이용해 꼭꼭 숨어 있는 고슴도치와 새 등을 곧잘 찾아내곤 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반조가 있는 곳까지 도착한 그는 깜짝 놀랐습니다.


"골든 리트리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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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인스타그램/Banjo_gwp)


리트리버가 머문 자리는 주변 지역보다 눈이 깊게 파여있는 것으로 보아 며칠째 머문 것으로 보였습니다. 날씨는 몹시 쌀쌀했고, 녀석의 몸은 바르르 떨리고 있었습니다.


케리 씨가 녀석을 구조하기 위해 다가가자 리트리버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그와의 거리를 유지했습니다. 녀석의 몸 상태로 보아 구조가 시급했지만 한 발자국이라도 다가가면 다시는 못 찾을 것만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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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인스타그램/Banjo_gwp)

 

그때 케리 씨의 눈에 리트리버의 목걸이가 들어왔습니다. 분명 보호자가 녀석을 며칠째 찾고 있을 거로 생각한 그는 새서커툰 지역 보호소에 전화를 돌리며 리트리버의 인상착의를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녀석을 애타게 찾고 있던 보호자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녀석의 이름이 루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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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페이스북/juliamarieepp)

 

케리 씨가 루이의 이름을 부르며 달랜지 어느덧 30분이 흘렀습니다. 산 아래쪽에서 한 여성이 눈길을 헤치며 헐레벌떡 달려왔습니다.


그가 한 발자국만 움직여도 멀리 달아나던 루이는 자신을 향해 울며 달려오는 여성을 가만히 기다려 주었습니다. 그녀가 바로 루이의 보호자 줄리아 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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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페이스북/juliamarieepp)

 

줄리아 씨는 루이를 껴안으며 눈물을 흘리며 재회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손으로 루이의 배와 엉덩이를 문지르며 차가운 녀석의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었습니다.


"하마터면 저도 울 뻔했어요.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케리 씨는 터져 나오는 울음을 참으며 줄리아 씨에게 차가운 캔 맥주를 건넸습니다. 그리고 가지고 있던 벤조의 간식을 전부 그녀에게 넘겨주고 작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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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인스타그램/Banjo_gwp)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벤조가 숲속에서 루이를 찾은 사연을 공유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줄리아 씨의 페이스북에도 편안히 낮잠을 자는 루이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개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알 거예요. 반려견이 갑자기 사라지면 어떤 기분일지요. 저 또한 벤조의 보호자로서 루이가 집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어 매우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녀석을 구조한 벤조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군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인스타그램/Banjo_gwp, 페이스북/juliamarieepp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주말, 캐나다에 사는 케리 씨는 반려견 반조와 함께 서스캐처원주 새서커툰에 있는 야산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냄새를 맡던 반조가 갑자기 멀리 있는 나무를 향해 뛰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자료: 인스타그램/Banjo_gwp) 케리 씨도 그런 반조를 딱히 말리지 않았습니다. 반조는 평소에도 후각만을 이용해 꼭꼭 숨어 있는 고슴도치와 새 등을 곧잘 찾아내곤 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반조가 있는 곳까지 도착한 그는 깜짝 놀랐습니다. "골든 리트리버였어요."     (자료: 인스타그램/Banjo_gwp) 리트리버가 머문 자리는 주변 지역보다 눈이 깊게 파여있는 것으로 보아 며칠째 머문 것으로 보였습니다. 날씨는 몹시 쌀쌀했고, 녀석의 몸은 바르르 떨리고 있었습니다. 케리 씨가 녀석을 구조하기 위해 다가가자 리트리버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그와의 거리를 유지했습니다. 녀석의 몸 상태로 보아 구조가 시급했지만 한 발자국이라도 다가가면 다시는 못 찾을 것만 같았습니다.     (자료: 인스타그램/Banjo_gwp)   그때 케리 씨의 눈에 리트리버의 목걸이가 들어왔습니다. 분명 보호자가 녀석을 며칠째 찾고 있을 거로 생각한 그는 새서커툰 지역 보호소에 전화를 돌리며 리트리버의 인상착의를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녀석을 애타게 찾고 있던 보호자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녀석의 이름이 루이더군요."     (자료: 페이스북/juliamarieepp)   케리 씨가 루이의 이름을 부르며 달랜지 어느덧 30분이 흘렀습니다. 산 아래쪽에서 한 여성이 눈길을 헤치며 헐레벌떡 달려왔습니다. 그가 한 발자국만 움직여도 멀리 달아나던 루이는 자신을 향해 울며 달려오는 여성을 가만히 기다려 주었습니다. 그녀가 바로 루이의 보호자 줄리아 씨입니다.     (자료: 페이스북/juliamarieepp)   줄리아 씨는 루이를 껴안으며 눈물을 흘리며 재회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손으로 루이의 배와 엉덩이를 문지르며 차가운 녀석의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었습니다. "하마터면 저도 울 뻔했어요.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케리 씨는 터져 나오는 울음을 참으며 줄리아 씨에게 차가운 캔 맥주를 건넸습니다. 그리고 가지고 있던 벤조의 간식을 전부 그녀에게 넘겨주고 작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자료: 인스타그램/Banjo_gwp)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벤조가 숲속에서 루이를 찾은 사연을 공유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줄리아 씨의 페이스북에도 편안히 낮잠을 자는 루이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개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알 거예요. 반려견이 갑자기 사라지면 어떤 기분일지요. 저 또한 벤조의 보호자로서 루이가 집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어 매우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녀석을 구조한 벤조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군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인스타그램/Banjo_gwp, 페이스북/juliamarieepp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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